박종일기자
큰 나무 가지치기 작업
구는 18m 높이 고소작업차 1대, 2.5톤 트럭 1대, 작업인부 5명 등 큰나무 가지치기 사업전담반을 편성, 작업을 시행한다. 위험수목, 고사목, 생활 불편목 등 나무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큰 나무 가지치기를 추진하고 있으며 위험 수목은 수시로 처리하고 있다. 그동안은 아파트 단지 내 나뭇가지 전지작업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외부업체에 용역비를 지급하고 처리해 왔지만 단지별 신청에 따른 가지치기를 하고, 신청자 부담원칙에 따라 소요 비용을 구에서 산정, 통보한다. 시중 전지가격의 절반인 50%의 비용을 신청단지가 부담하면 된다. 구는 이렇게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가지치기한 전지목과 태풍 등으로 쓰러진 나무들을 수거, 재활용한다. 공릉동 목재 펠릿센터 대형 파쇄기로 가지를 부수고 고온으로 압축한 뒤 가공하면 청정연료인 목재 펠릿이 탄생된다. 목재펠릿은 열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경유와 비교하면 난방비가 최대 75%나 절약된다. 특히 일반 땔감으로 태울 때 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2분의 1밖에 안 될 뿐 아니라 질소가스, 아황산가스와 같은 유독가스 배출도 없는 장점이 있다. 구는 펠릿 보일러가 설치된 저소득 가구에 구에서 직접 생산한 펠릿 연료를 1포(20Kg) 당 4000원(배달료 10포당 5000원)에 지원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사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음식, 에너지,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자원이 순환할 수 있는 방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큰나무 가지치기사업은 자원 재활용과 주민안전, 관리비 절감까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심형 바이오에너지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주민의 82% 이상이 살고 있는 공동주택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 가구와 동 주민센터에 3455포의 펠릿을 지원한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