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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골프의 메카" 미국 라코스타

수정 2012.09.27 08:34입력 2012.09.27 08:34

[김맹녕의 골프기행] "골프의 메카" 미국 라코스타 라코스타골프장 6번홀 앞에는 큰 하천과 깊은 벙커가 가로막고 있다.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의 유일한 '골드메달' 골프리조트가 샌디에이고 라코스타 골프&스파다.


샌디에이고에서 LA방향으로 25마일 떨어진 칼스배드에 있다. 헐리우드 스타를 비롯해 정치가아 기업 회장, 금융인, 스포츠맨 등이 조용히 골프와 테니스, 스파로 휴식을 취하러 오는 고급휴양지다. 날씨가 언제나 화창하고 습기도 적어 미국 내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 8학군'이다. 골프대학과 아카데미는 물론 캘러웨이와 테일러메드 본사 등 골프관련 산업체도 모여 있다.

주택가 한가운데 자리 잡은 이 골프장은 페어웨이 양편으로 아열대나무와 숲이 무성하다. 사우스코스 18홀과 챔피언코스 18홀 등 총 36홀이다. 사우스(파72ㆍ7077야드)는 1965년 딕 윌슨의 설계로 문을 열었다. 각종 챔피언십이 열리는 곳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도 개최한다. 바로 2010년 초청선수로 출전한 서희경이 우승한 곳이다.


1969년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게리 플레이어의 우승을 시작으로 잭 니클라우스와 필 미켈슨, 타이거 우즈가 차례로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골프장도 유명세를 탔다. 세계적인 명코스 반열에 진입한 것은 당연하다. 최근 벤트그래스가 새로 깔렸고, 페어웨이는 버뮤다 잔디로 식재했다. 여기에 흰 대리석을 갈아서 채운 백색 벙커가 녹색잔디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다양한 해저드가 기량을 테스트하고 심리적 압박을 준다. 하천과 실개천이 페어웨이를 가로지르고, 연못과 아주 무성한 글래스 벙커들이 그린 주위를 감싸고 있어 정확한 샷을 하지 않으면 응징을 받도록 했다. 특히 파3홀은 전반적으로 짧으면서도 그린 주위에 5~6개의 벙커로 완전 무장시켜 한 번에 '온 그린'시키지 못하면 벙커와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


좌우 도그렉홀이 무려 6개나 돼 무리하게 숲을 넘기다보면 로스트볼이 나오거나 깊은 러프에 잡혀 스코어를 망치기 일쑤다. 그린 모양이 제각각 달라 퍼팅감을 잡기가 수월치 않다. 긴 양말 모양부터 오리알, 작은 빈대떡, 옆으로 길쭉한 핫도그, 돼지 등 모양의 가운데가 볼록한 그린, 2단 그린, 깔때기 그린 등이다.


3번홀(파4홀)에서 드디어 '양파'를 기록하고 말았다. 티잉그라운드 앞에 연못이 있고 페어웨이는 상향홀로 거리가 436야드가 돼 아마추어의 정규 온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린주변에는 벙커 5개가 배치됐다. 6번홀(파3)은 161야드에 불과하지만 큰 하천이 지나고 그린 앞 정면 벙커는 너무 깊어 빠지면 탈출이 쉽지 않다. 명코스는 어렵지만 그래도 경관은 수려하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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