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강의+임장' 결합
동작구 '부동산 교실' 호응
광진구 대학생·사회초년생 대상 프로젝트
서울 자치구들이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고교생·대학생 대상 교육을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사회 초년생이 될 고3 학생과 대학생들에게 전·월세 계약 지식을 미리 교육해 피해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동대문구는 전국 최초로 청소년을 위한 전세사기 예방 실전 교육을 운영 중이다. 전·월세 계약의 핵심을 교실에서 배우고, 실제 매물로 등록된 주택을 직접 찾아가 확인하는 '강의+임장(현장 답사)' 결합형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고3 교실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울 정화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운영 중이며, 실제 계약서를 중심으로 위험 신호와 확인 사항을 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구는 그림을 다수 수록한 전용 교재를 제작했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임교수를 초빙해 전문성을 보강했다.
이론 강의 후 희망자를 대상으로 임장 체험도 연계한다. 3인 1조 소수정예로 운영하며, 현장에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추천 매니저가 동행해 실제 매물 주택에서 계약 전 체크 항목을 안내한다.
동작구는 서울시 최초로 '고등학생 대상 부동산 교실'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2월 첫 교실에는 관내 고등학생과 학부모 등 총 96명이 참석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9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구는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지난달에도 참여 인원을 320명으로 대폭 확대해 두 번째 특강을 진행했다. 법조인이자 부동산 전문가인 신중권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등기사항증명서 보는 법, 1인 청년 가구 임대차계약 시 필수 체크리스트, 전·월세 사기 유형과 예방법, 피해 발생 시 대처 방법 등을 강의했다.
광진구는 올해도 ‘처음 집 구하는 너에게, 찐 계약 TIP 알려줌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부동산 계약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 전세 사기와 같은 주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로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학교 연계 예방 교육, 청년·1인 가구 대상 야간 교육, 부동산 계약 정보 온오프라인 홍보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대학 대상 교육은 대학생의 구 전입 건수가 증가하는 6~7월, 12~2월에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단과 광진구청, 건국대학교가 함께 행사를 열었다.
구는 '부동산거래 A부터 Z까지' 웹툰 시리즈, '안심계약 가이드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해 청년들이 부동산 계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청소년들이 사회에 나가 부동산 계약을 할 때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부동산 전월세 계약에 대한 전문 교육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세사기 걱정 없는 안전한 동작을 만들기 위해 차별화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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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부동산 계약에 대한 정보 부족은 청년 주거 불안을 키우는 주요 원인”이라며 “이와 같은 프로젝트 추진이 청년들이 안심하고 집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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