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문화를 218개 표제어로 정리
국립민속박물관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를 맞아 한국 민속문화 속 말의 상징과 의미를 정리한 한국민속상징사전 '말' 편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전은 말의 생태를 비롯해 설화와 신앙, 민속놀이, 교통, 지명, 관용어, 유물과 회화 등 일상문화 전반에 나타난 말 문화를 218개 표제어로 정리한 종합 해설서다. 백마·천마·용마 등으로 불리며 하늘과 인간, 이승과 저승을 잇는 존재로 여겨졌던 말이 생명력과 지혜, 충성의 상징으로 인식돼 온 과정을 담았다.
특히 민속신앙 속에서 재앙과 질병을 막는 신성한 매개로 여겨진 말의 의미와, 말죽거리·마장동 등 지명과 '죽마고우' 같은 관용어에 담긴 생활문화도 함께 소개한다. 말띠꾸미개와 안장 같은 유물, 세마도·준마도 등 회화 자료를 통해 시대별 말의 상징을 시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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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관계자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번 사전이 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세계 여러 문화권과의 비교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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