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재난을 대비하는
진주시의 자세 '역대 최고'
경남 진주시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 일원에서 경남도, 서부지방산림청, 함양산림항공관리소, 진주소방서, 진주경찰서, 공군교육사령부 등 산불방지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민·관·군 산불 진화 통합훈련'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통합훈련은 최근 기후변화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산불방지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산불재난 대응체계와 초기 대응력을 점검해 '대형산불 발생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과 참관에는 400여명이 참석했다.
훈련은 월아산 산림 레포츠단지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불 대응 1단계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산불 초동대처와 주민 대피, 현장 지휘 본부 설치, 지상·공중진화 등 산불 발생 이후의 전 과정을 모의하며 대응 체계를 점검했으며, 시설 이용객과 공군교육사령부 등 군부대도 함께 참여했다.
특히 경남도 임차 헬기와 산림청·소방·군 헬기 등 총 8대의 산불 진화 헬기가 투입되고, 소방펌프차·고성능 진화차·산불 진화차 등 24대의 장비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중 및 지상 진화훈련이 펼쳐졌다. 또한 진주경찰서는 주민대피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제 상황에서도 주민의 선제적 대피를 통해 인명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훈련을 참관한 이민재 한국산림보호협회 경남협의회장은 "월아산에서 민관군이 동참한 산불 진화 통합훈련을 지켜보니 진주시에서는 대형산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역대 최고의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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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시장은 "진주시에서 2025년 산불 진화 통합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경남도를 비롯한 유관기관에 감사드린다"며 "30년 전 산불이 발생했던 월아산이 다시 울창한 숲으로 복원돼 조성된 '월아산 숲속의 진주'에는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그만큼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산불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늘 훈련을 바탕으로 산불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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