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대학교와 공동으로 23일 경기대 최호준홀에서 학생 및 사회초년생 등 2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전세사기 제로(ZERO)! 퀴즈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부동산 계약 경험이 부족해 사기 범죄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청년층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그맨 오지헌 씨와 김선주 경기대 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전문가와 학생 패널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와 퀴즈대회로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서 청년 패널은 '등기사항증명서의 갑구와 을구는 무엇이 다른지', '계약서에 반드시 넣어야 할 특약' 등 실제 부동산 계약 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현실적인 질문을 쏟아냈고, 전문가들은 '깡통전세', '신탁사기' 등 최신 사기 수법을 소개하고, 계약 단계별 법적 보호 장치와 정부 지원 제도 등 구체적인 예방법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이번 시범교육의 성과와 참가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27일에는 경기융합타운 내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세사기 피해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경기도는 내년에는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맞춤형 교육인 '전세사기 피해 예방 아카데미'의 교육 대상을 도내 전역의 사회초년생을 포함한 청년층, 고등학생, 직장인 등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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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피해자'가 아닌,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현명한 임차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는 청년들을 포함한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아카데미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전세사기 걱정없는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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