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전주대학교는 한일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한일 전통예술 페스타: 소리, 이야기, 춤'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400여명의 학생과 시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주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하 HUSS사업단), RISE사업단, 로컬콘텐츠중점대학과 주식회사 튠, 한국일본문화학회, 일본 전통예술 기업 쇼치쿠(松竹) 주식회사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첫날 전주대 JJ아트홀에서는 강연과 공연이 이어졌다. 전주대 편용우 교수(일본언어문화학과)와 가부키 배우 나카무라 우메노가 각각 판소리와 가부키의 특징과 의미를 비교·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나카무라 우메노는 무대 분장 과정을 공개하고 대표작 '후지무스메(藤娘)'를 공연했으며, 왕기석 명창은 단가 '사철가'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심청가'의 눈 대목을 소리로 전해 깊은 감동을 안겼다.
둘째 날 전주대 진리관에서는 한일 전통예술 전문가와 함께한 토크콘서트가 열려 무대 밖의 생생한 경험과 양국 전통예술의 미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같은 날 한국일본문화학회의 학술 발표 세션이 열려 전통예술의 가치와 현대적 계승 가능성을 학문적으로 조명했다.
이용욱 HUSS사업단장은 "이번 페스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주의 전통문화 정체성을 국제적으로 확장하고 한일 문화교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문화적 경험을 남길 수 있었고, 시민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해 더욱 뜻깊었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대 HUSS사업단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일본 전통예술의 대표 기업 쇼치쿠(松竹) 주식회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국제적 소통과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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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은 전통예술 콘텐츠 공동 개발과 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HUSS사업단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콘텐츠를 세계로 확산해 국제 문화교류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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