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9월부터 2년 임기…한국인으로는 두번째
보건복지부는 전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총회'에서 박영국 FDI 재정최고위원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8일 밝혔다.
FDI는 1900년 설립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세계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국가 간 연구·임상 교류 촉진 및 글로벌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는 구강 보건의료 단체로, 현재 132개국 치과의사 약 100만명 이상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9년 가입했다.
박 재정최고위원은 오는 2027년 9월부터 2029년 9월까지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인이 FDI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2003~2005년 고(故) 윤흥렬 전 회장 이후 역사상 두 번째다.
박 재정최고위원은 1956년생으로 경희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장, 치과대학병원장 및 경희대학교 부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3년부터 FDI 재정최고위원직을 맡아 왔다.
그는 "우리나라 치과의사에 대한 전 세계의 신뢰와 위상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보게 됐고 그만큼 역할과 책무도 늘어났다"며 "앞으로 국민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한 치과의사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찾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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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순헌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한국인이 세계치과의사연맹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 치과 의료계의 국제적 위상과 전문성을 널리 인정받은 쾌거"라며 "정부도 이번 성과를 계기로 글로벌 구강보건 발전과 국제협력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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