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낙동강 상류 안동·임하댐 가뭄 '주의' 진입…농업용수 감량

시계아이콘01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홍수기 강우량 평균치 53% 불과

낙동강 상류의 핵심 수자원 공급원인 안동댐과 임하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들어갔다.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도중 가뭄 단계가 발령된 건 이례적이다.


환경부는 3일 오후 6시 기준 안동댐과 임하댐의 저수율 하락에 따라 용수 비축을 위한 긴급 대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안동댐과 임하댐은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낙동강권역 다목적댐으로, 낙동강 상류에서 하나의 공급체계로 묶여 운영된다. 이에 따라 두 댐의 합산 저수량을 기준으로 가뭄 단계를 판단하는데, 이날 현재 합산 저수량은 8억5490만t(톤)으로 예년 평균의 85% 수준이다.


올해 안동·임하댐 유역의 강우량은 평년에 크게 못 미쳤다. 1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누적 강우량은 610㎜로 예년(861㎜)의 71%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물을 가장 많이 비축해야 할 홍수기 동안 강우량은 293㎜에 그쳤다. 이는 예년 평균치인 551㎜의 53% 수준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홍수기는 우리나라 수자원 관리의 핵심 시기다. 보통 이 시기에 집중 호우가 발생하면서 댐의 저수율이 크게 높아진다. 그러나 올해는 기상 여건이 달라졌다.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과 열대성 저기압의 진로 변화 등으로 국지성 호우는 있었지만, 낙동강 상류 유역에는 큰 비가 내리지 않았다. 그 결과 댐 저수율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채 가뭄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낙동강 상류 안동·임하댐 가뭄 '주의' 진입…농업용수 감량 안동댐
AD

환경부는 이미 가뭄 단계 진입 이전부터 안동·임하댐의 용수 비축을 위해 합천댐, 남강댐 등 다른 댐과 연계한 대체 공급을 시행해왔다. 이번에 가뭄 '주의'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보다 강도 높은 감량 조치가 뒤따른다.


우선 안동댐과 임하댐에서 공급하는 하천유지용수는 각각 하루 최대 48만4,000t, 65만t까지 줄인다. 안동댐 농업용수는 월별 실사용량을 고려해 최대 하루 76만t을 감량한다. 임하댐에서 영천댐을 통해 금호강으로 공급 중인 수질개선용수 역시 단계적으로 줄여 최대 하루 21만9000t까지 감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치가 단기적인 대응에 그치지 않고 내년 홍수기 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용수 관리 강화 방안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남은 홍수기 동안 추가 강우가 충분치 않더라도 생활·농업·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장기 계획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AD

손옥주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올해 일부 지역은 강우량이 평년보다 적어 가뭄이 확산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관계 기관과 함께 댐 용수 비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