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미국진출 지원 위해
미주한상총연과 MOU 체결
중소기업중앙회는 내년 미국 현지에서 '한국상품전시회'를 개최해 K-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미주한상총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황병구 미주한상총연 회장을 비롯한 양 단체 주요 임원과 미주한상총연 78개 지역상공회의소 대표 등 재외동포 경제인 150여 명이 참석했다. 양 단체는 협약을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진출 지원을 위해 내년 하반기 CES 등 유명 전시회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한국상품전시회(K-Goods Fair)를 개최하고, 참가기업 모집·홍보·바이어 섭외 등 전시회 준비 전반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두 단체가 올 4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K-뷰티, K-푸드 등 한국 중소기업 제품의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확인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수출 확대를 위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추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미국의 고관세 정책, 한·미 정상회담 등으로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고려해, 이번 업무협약에 이어 미국 대표 동포기업으로 손꼽히는 한미은행, 허브천하, LBBS, 가든그로브시 등 주요 미국 한인 네트워크들과 함께 '미국진출설명회'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내달 전국의 중소기업 지도자들이 모이는 제주 리더스 포럼에서는 '미국진출전략세미나'를 롯데호텔 제주에서 개최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미국진출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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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 이후 이어진 미주한상총연 총회에서 김기문 회장은 "2023년 애너하임과 2025년 애틀랜타에서 두 차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개최하며 한국 상품의 저력과 미국 시장에서의 인기를 확인했다. 미국은 한국 중소기업 수출이 매년 증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내년 한국상품전시회가 중소기업들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미주 재외동포 경제인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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