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야외 무더위쉼터 ‘중랑옹달샘’의 운영 기간을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연장한다. 당초 7월 15일부터 8월 18일까지 운영 예정이었으나, 8월 중순 이후에도 계속되는 폭염으로 주민 보호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중랑옹달샘’은 2021년 도입된 야외 생수 쉼터로, 주민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여름철 휴식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약 48만 병의 생수가 소진되는 등 높은 주민 만족도를 기록하면서 중랑구 폭염 대책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쉼터는 봉화산·용마산 산책로, 중랑천변 등 통행량이 많은 9곳에 설치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냉장고마다 하루 240여 병의 생수가 5회 공급된다. 기상 상황과 수요에 따라 공급량은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구는 친환경 무라벨 생수를 사용하고 전용 분리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운영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장 자원봉사자 ‘샘지기’가 배치돼 쉼터 관리와 이용 안내를 맡아 쾌적한 환경 유지에 힘쓰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뜨거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중랑옹달샘이 주민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는 작은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폭염 대응 정책을 통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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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랑구는 그늘막 181개소 설치, 무더위쉼터 150개소 지정, 스마트쉼터 및 쿨링포그 운영,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노숙인 보호, 도로 물청소 확대, 야외근로자 보호 등 폭넓은 폭염 대응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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