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증시]7월 CPI 반등 전망에 일제 하락…다우 0.45% ↓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7월 CPI 12일 발표…상승폭 확대 전망
PPI·소매판매는 14~15일 발표
트럼프, 미·중 관세 휴전 연장 결정
"금에는 관세 부과 안 할 것"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중 관세 휴전이 90일 연장되는 등 긍정적인 무역 합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뉴욕증시]7월 CPI 반등 전망에 일제 하락…다우 0.45% ↓ AFP연합뉴스
AD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52포인트(0.45%) 하락한 4만3975.0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6포인트(0.25%) 내린 6373.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4.62포인트(0.3%) 미끄러진 2만1385.4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관심은 12일 발표될 7월 CPI에 쏠려 있다. 시장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으로, 지난 6월(2.7%)보다 오름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0% 상승해 6월(2.9%)을 소폭 웃돌 것으로 보인다. 4월 저점 이후 증시가 랠리를 이어온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경우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고용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시장은 7월 CPI를 토대로 연내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선물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현재 86.5% 반영하고 있다. 연내 총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43.8%, 0.7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42.8%다.


일각에서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 전략가는 "시장이 결국 실망하게 될까 봐 우려된다"며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소비자가 계속 지출을 유지할 의향이 있다면 Fed가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번 주에는 다른 주요 지표도 공개된다. 오는 14일 공개될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6월(0%)보다 오름폭이 커질 전망이다. 15일 나오는 7월 소매판매는 0.5% 늘어 6월(0.6%)보다 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가장 중요한 것은 CPI 지표"라며 "이 수치가 통화정책에 확실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종료 예정이던 미·중 관세 휴전은 90일 추가 연장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대한 115%포인트 관세 인하 조치를 90일 더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 4월 상대국에 100%가 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했지만,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관세를 각각 115%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미국은 30%, 중국은 10%의 관세율을 상대국에 90일간 한시 적용해 왔고, 이번 연장으로 관세 인하 조치가 유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금에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세관당국이 1㎏ 금괴와 100온스 금괴를 관세 부과 품목으로 분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바 있다.


최근 증시는 랠리로 인한 고평가 논란과 관세발(發)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추가 상승 여력을 시험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저점 이후 급등한 미국 주식이 고평가됐다고 보는 펀드 매니저 비율이 91%에 달해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이 다른 어떤 시기보다 소화 단계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앞으로 횡보세가 나타나더라도 나쁜 현상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미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8%,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76%로 전 거래일 수준을 기록 중이다.


AD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0.32%, AMD가 0.28% 내렸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 회사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현지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사임을 압박한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란 소식 이후 3.66% 뛰었다. 탄 CEO는 중국 연루 의혹을 해명하고 미국에 대한 인텔의 기여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2.84% 올랐다. 애플은 0.83% 하락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