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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방산株, 잘나가던 ETF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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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 ETF, 이달 전체 ETF 중 수익률 최하위
KODEX K방산TOP10 12.37%↓
고평가 논란·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 등이 영향

올해 증시 강세를 주도했던 방산주들이 이달 들어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간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고평가 논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방산주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체 ETF 중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힘빠진 방산株, 잘나가던 ETF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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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K방산TOP10은 이달 들어 12% 넘게 하락하며 전체 ETF 중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전일까지 12.37% 하락했다. TIGER K방산&우주 12.15%, PLUS K방산 10.64%, SOL K방산 9.73% 각각 하락하며 방산주 ETF가 하락률 1~4위를 싹쓸이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PLUS K방산은 196.86% 상승하며 전체 ETF 중 가장 많이 올랐고 TIGER K방산&우주는 180.50%, SOL K방산도 149.49% 오르며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5일 상장한 KODEX K방산TOP10도 지난달에는 11.07% 상승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LIG넥스원의 실적 부진에 따른 방산주 고평가 논란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 등이 방산주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앞서 LIG넥스원은 지난 7일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내놨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9% 증가한 776억원, 매출은 56.3% 증가한 9454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IG넥스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9746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이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분기에 이어 국내 사업 매출 규모의 확대 및 긍정적인 수익성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으며 수출 수익성 또한 양호하게 유지된 것으로 추정되나 자체 연구개발비의 집행, 국내 사업 수주에 따른 손실충당금, 고스트로보틱스의 영업손실 확대로 인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연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가 기존 7%에서 8%로 상향된 점을 감안해도 상반기의 높은 실적 기저로 인해 하반기 영업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 부진에 증권사들은 LIG넥스원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 또는 '중립'으로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주가 급등에 따라 단기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면서 "중동 천궁 수출 마진 20~25% 상회, 중동 3개 지역 천궁 매출 인식 가속화가 현실화될 시 실적 추정치 상향과 함께 상승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가이던스 대비 높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반영해도 현재 밸류에이션에서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으로, 2026년 주가수익비율(PER) 32.3배로 유럽 방산업체 평균 30.5배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추가적인 이익 추정치 상향이 발생하거나 신규 수출계약 논의 진전이 확인되기 전까지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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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종전 가능성도 방산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만나 러·우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주도주였던 방산, 금융, 조선 등의 매물 출회가 연장되고 있는데 미·러 정상회담 소식에 따른 종전 기대감도 방산업종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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