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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끝나도 불안…올해는 안 가요" 대재앙 괴담에 발길 끊긴 일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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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항공사, 일부 노선 9월부터 전편 운휴
'대지진 예언' 만화책에 풍수사들까지 가세

홍콩에서 '7월 일본 대지진설'의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홍콩 항공사들은 잇따라 일본행 항공편을 감편하거나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홍콩과 요나고, 도쿠시마를 각각 연결하는 국제 정기편이 9월부터 전편 운휴된 것은 물론 가고시마, 구마모토행 항공편 또한 7~8월 전편 결항한다.


한 홍콩 여행사의 일본 담당자인 위안전닝씨는 "많은 이들이 '올해에 일본 가는 것은 관두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6~8월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예년의 20% 정도까지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연초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7월 끝나도 불안…올해는 안 가요" 대재앙 괴담에 발길 끊긴 일본행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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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지진설' 소문의 발단으로 꼽히는 것은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이다. 만화 속 내용을 바탕으로 "7월5일 대재앙이 있다"고 홍콩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홍콩 풍수사들까지 가세하면서 일본 지진설이 확산하기 시작했다.


일본 만화가 다츠키 료가 2021년 펴낸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을 보면 "진정한 대재난이 2025년 7월에 온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이 만화는 "(꿈에서) 갑자기 일본과 필리핀 중간에 있는 해저가 분화했다. 이 때문에 해면에서 큰 파도가 사방으로 뻗어나갔고 태평양 주변 국가들에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대재난을 묘사했다. 다츠키는 1996년 발표한 만화에서 3.11 동일본대지진을 예언해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홍콩의 유명 풍수사 또한 "6~8월 일본에서 지진 위험이 커진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예언은 홍콩에서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교도통신 "언론통제로 SNS 영향력 커져 정보 확산"

교도통신은 "언론 통제로 신뢰도가 높은 미디어가 약화하고 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진위를 알 수 없는 정보가 쉽게 확산하고 있는 것도 그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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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콩의 저비용 항공사 그레이터베이항공은 지난 5월 중순부터 홍콩과 일본 센다이, 도쿠시마를 각각 잇는 항공편을 일부 감편했다. 이 항공사 관계자는 3월 하순~4월에 해당 노선 탑승률이 80% 정도는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40%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당시 일본 정부가 지진 예측은 불가능하다며 조기 진화에 나섰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지난 4월 일본 내각부는 방재 관련 정보를 전하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일시와 장소를 특정해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현재 과학적 지식으로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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