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부터 윤동주까지… 도시가 품은 문학의 흔적, 국제학술대회서 재조명
선문대학교는 문학이후연구소가지난 18)일 아산 현충사 교육관에서 "아시아의 도시는 작가를 어떻게 기억하는가"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루쉰, 린위탕, 윤동주, 오에 겐자부로, 한막에 등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각 도시에서 어떤 방식으로 기억되고 있는지를 조명하며, 문학과 도시의 관계를 새롭게 탐색했다.
이를 통해 문학의 사회적 의미를 확장하고 문화관광 및 도시정책 콘텐츠로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도 논의됐다.
탕샤오린 교수(상하이대)는 '루쉰의 15분 문화생활권'을 소개하며 상하이 시민 일상 속 루쉰의 존재감을 강조했고, ▲정지에홍 교수(대만국립예술대)는 린위탕 고택 운영 전략을 통해 도시 유산으로서의 작가 기억 방식을 제시했다.
강문희 연구원(도시샤대 도시샤코리아연구센터)은 윤동주 시인의 교토 기념 방식에 대해 "시민 중심의 기억운동이 평화 메시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2월 윤동주 명예박사 수여식과 헌화식은 작가에 대한 기억이 오늘날까지도 생생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장면으로 소개했다.
손종업 문학이후연구소장(선문대 교수)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도시와 문학이 서로를 어떻게 비추고 재현하는지를 살펴본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문화관광 정책과 연계한 실질적 연구 성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금 뜨는 뉴스
한편 선문대 문학이후연구소는 2019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문학 데이터베이스 구축, 도시서사 총서 발간, 문화관광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학술 및 실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