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급경사지·주택사면·노후아파트 등에 설치
서울 마포구가 노후화된 위험건축물의 안전 관리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계측 관리시스템을 대폭 확대한다.
구가 설치하는 ‘노후·위험건축물 스마트 IoT 계측센서’는 IoT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기울기와 균열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저장돼 위·변조를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활용된다.
지난해 마포구는 노후 아파트와 전통시장 등 11개소에 기울기 센서 34대, 균열 센서 11대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시행했다. 올해는 빈집, 급경사지, 주택사면 등 구조적 안전 우려가 있는 17개소에 기울기 센서 64대, 균열 센서 13대를 추가 설치해 기존 안전모니터링 플랫폼과 연계한 정밀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계치를 초과하는 변위가 감지되면 담당 공무원, 센서 유지관리 업체, 마포구 안전관리자문단 기술사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상태를 점검한다. 위험이 확인되면 소유자와 관리주체에 보수·보강을 요청하고, 긴급 상황에는 인근 주민 대피 등 선제적 조치도 취한다.
마포구는 “기존 센서의 정기 유지관리와 함께 모니터링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내년에도 디지털 기반의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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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안전은 그 어떤 정책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첨단 기술을 행정에 접목한 시스템으로 마포구민이 일상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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