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안타 "트럼프도 유가상승 원하지 않아…3분기 WTI, 71달러 전망"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유안타증권은 최근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폭격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 않았다면서 그 배경으로 글로벌 공급 과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유가 상승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꼽았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평균 가격은 3분기 배럴당 71달러, 4분기 66달러로 전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글로벌 전략 노트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유가 변동성이 낮은 배경으로 ▲글로벌 공급 과잉과 낮은 수요 ▲대체 가능한 이란의 산유량 ▲호르무즈 해협은 협상카드일 때 최대 가치가 있다는 점 ▲트럼프 대통령도 유가 상승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등 4가지를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민 연구원은 "글로벌 원유시장은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모두 증산 기조를 유지 중"이라며 "반면 수요 전망은 추가로 약화됐다. 관세 인상을 앞두고 발생한 선수요로 인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도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글로벌 공급 및 수요 문제를 짚었다.


또한 그는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에 따른) 금수조치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출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생산 설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글로벌 원유수급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도 "이것이 복원할 수 있는 숫자라는 점이 유가의 추가 급등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의 5월 산유량은 일 336만배럴, 수출량은 일 168만7000배럴로 추정된다. 반면 이란을 제외한 OPEC의 예비능력은 일 566만배럴에 달한다. 그는 "미국 역시 단기간 증산에 나설 수 있는 규모가 상당하다"고도 덧붙였다.


세 번째 배경은 호르무즈 해협이 협상카드로 남아있을 때 가치가 최대라는 점이다. 민 연구원은 "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상 중 핵시설을 타격해 이란 입장에서는 협상 수단이 없어진 상태"라며 "결국 이란에 남은 대응 수단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지만, 실제로 봉쇄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원유 수출 통로기도 하며, 해협 봉쇄 시 높은 확률로 미국이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이란에는 생계와 정권 모두 위협받는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JP모건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유가가 120~130달러까지 뛸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와 시티그룹 역시 100달러 내외로 유가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도 유가 상승은 원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2024년 미국의 정권 교체(트럼프 당선)는 고물가에 대한 국민들의 응징 성격이 강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유도에도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미국 역시 공습 후 이란의 정권 교체를 의도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등 이란과의 추가 확전을 피하고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고자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 연구원은 "당분간 서로 체면과 이익을 추구하는 기 싸움 과정에서 유가의 변동성은 재개될 수 있으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장기화할 변화로는 판단되지 않는다"면서 3분기 평균 WTI 가격은 배럴당 71달러, 4분기 평균 가격은 66달러로 전망했다.


AD

한편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계기로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4일(현지시간) 근월물인 8월 인도분 WTI는 전장 대비 4.14달러(6.04%) 하락한 배럴당 64.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