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재학생 모임인 '민주 없는 민주동덕'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인근에서 집회를 열어 교내 점거 농성을 벌인 학생들에 대한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 없는 민주동덕은 "서울경찰청이 동덕여대 학생들에 대한 고소가 이미 취소됐는데 자체 수사를 강행하는 반면, 학교 측의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며 "편파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경찰청에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민원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출하기도 했다.
지금 뜨는 뉴스
동덕여대는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본관을 점거한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지난 15일 모두 취소했다. 다만 학생들에 대한 경찰 수사는 이어지고 있다.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학생들이 받는 혐의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