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를 오는 5월과 10월에 잇달아 선보인다. 해리 포터 시리즈 영화 전편을 보면서 영화음악을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5월16~18일에는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의 여섯 번째 시리즈인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인 콘서트'를, 10월24~26일 일곱 번째 시리즈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 Ⅰ 인 콘서트'를 선보인다.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 시리즈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테마 엔터테인먼트와 씨네콘서트가 제작해 2016년 처음 선보였다. 시리즈 첫 작품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인 콘서트' 초연 이래 전 세계에서 300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관람했다.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는 올해까지 전 세계 48개국에서 3000회 기록을 넘어설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19년 처음 선보였고 세종문화회관 대표 기획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앞선 다섯 편의 시리즈를 지휘한 마에스트로 시흥 영이 이번 공연에서도 지휘를 맡아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해리 포터 영화 여섯 번째 시리즈인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의 음악은 2010년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올랐던 작곡가 니콜라스 후퍼가 다섯 번째 시리즈에 이어 맡았다. 일곱 번째 시리즈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 Ⅰ의 음악은 아카데미 음악상 수상자이자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킹스 스피치', '필로미나의 기적', '셰이프 오브 워터' 등에 참여한 작곡가 알렉상드르 데스플라가 맡았다.
세종문화회관은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 개막을 앞두고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 라운지와 지하 공간을 활용해 해리포터 '포토부스', 코스튬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포토존', MD상품 판매샵 등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여의도에 위치한 더 현대 서울로 관객 체험 공간을 더욱 확장한다. 오는 24~30일 더 현대 서울 지하2층 아이코닉 존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지난해 세종 라운지에서 열린 사전 이벤트와 체험 존에는 약 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공연이 주는 감동 이상의 순간을 경험했다"며 "유년기부터 해리 포터와 함께 성장한 젊은 관객들은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친숙한 영화 음악을 감상하는 경험을 통해 다른 클래식 공연에 흥미를 갖게 하고, 가족 단위 관객은 다채로운 이벤트를 통해 공연을 넘어 일상 속에 스며든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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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 티켓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주요 온라인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엄선된 좌석에서 공연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SUITE석은 세종문화회관에서 단독 한정 판매한다. 입장권 가격은 3만~15만원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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