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업사이클아트센터·아파트형공장 활용해 6월 준공
체험·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농가 등에 모종도 공급
경기도 광명시가 도심 건물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딸기 스마트팜 2곳을 조성한다.
광명시는 가학동 옛 업사이클아트센터와 하안동 아파트형공장에 농산물을 기르고 미래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딸기 스마트팜을 오는 6월까지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신도시,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도시 개발로 농지가 줄고 있다"며 "미래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스마트 농업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실내 스마트팜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팜은 '공공형'과 '수익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공공형의 경우 가학동 27일대 자원회수시설 내 옛 업사이클센터에 206㎡ 규모로 설치된다. 내부에는 재배면적 약 145㎡인 밀폐·수직형 딸기 스마트팜과 체험·전시실, 교육장 등이 갖춰진다. LED 조명, 자동화시스템, 공조기, 온·습도 센서로 키운 딸기는 스마트팜 내 체험·교육 시설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시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시설을 견학하고 작물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할 예정이다. 일반시민을 대상으로는 스마트팜 키트 만들기, 딸기 디저트 만들기 등 다양한 유료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미래농업 인재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운영·작물 재배 교육 등도 마련한다.
하안동 201의 아파트형공장에 설치되는 스마트팜은 '수익형'으로 운영한다. 이곳에는 350㎡ 규모에 재배면적 약 192㎡인 밀폐·수직형 딸기 모종 스마트팜이 들어선다.
지금 뜨는 뉴스
이곳에서 키운 모종은 농가나 식물공장,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밀폐형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딸기 모종은 병충해 감염 등 모종 불량 문제를 방지할 수 있어 품질이 뛰어나다고 시는 설명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