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교육감, 尹 탄핵 선고일 대비 통학길 안전 점검 나서

14일, 헌재 인근 덕성여중·고 찾아 사전점검
학교·유치원 11곳 당일 휴업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혼잡이 예상되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학교들의 통학길 안전 점검에 나섰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4일 오전 헌법재판소 인근의 덕성여중·고를 찾아 통학길을 점검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14일 정 교육감은 중부교육지원청과 헌재 인근의 덕성여중·고를 찾아 통학로를 점검했다. 정 교육감은 지난 1월에도 헌재 근처에 있는 교동초, 재동초, 운현초의 안전 위협 요소 등을 확인했다.

헌재 탄핵 찬반 집회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을 비롯해 헌재 주변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선고 당일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시교육청은 헌재 인근 11개 유·초·중·고·특수 학교의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임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유치원 2곳(재동초병설유치원·운현유치원), 초등학교 3곳(재동초·교동초·운현초), 중학교 2곳(덕성여중·중앙중), 고등학교 3곳(덕성여고·중앙고·대동세무고), 특수학교 1곳(경운학교)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측과 비상 시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통학안전대책반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중부교육지원청은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임시 휴업일에도 서울시교육청 어린이도서관과 유아교육진흥원에서 긴급 돌봄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 교육감은 "탄핵 집회로 인한 학생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별로 임시휴업 및 단축수업을 실시하고, 탄핵 선고 이후에도 집회 및 시위로 인한 통학로와 교육 활동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