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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장 초반 혼조세…트럼프 관세 위협·4분기 GDP 지표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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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에 10% 추가 관세"
멕시코·캐나다는 "3월4일 예정대로"
엔비디아, 실적 선방에도 3%대 하락
신규 실업수당 청구 24.2만건 '예상 상회'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7일(현지시간) 장 초반 혼조세다.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 지표를 소화하며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예상을 넘어서는 4분기 실적 발표에도 3% 넘게 하락세다.


뉴욕증시, 장 초반 혼조세…트럼프 관세 위협·4분기 GDP 지표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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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0시53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83% 상승한 4만3795.09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1% 내린 5955.3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66% 하락한 1만8949.29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3.38% 내리는 중이다. 전날 공개된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을 넘어섰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기 방어주인 은행주는 상승세다. JP모건 체이스는 1.12%,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45% 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멕시코·캐나다에 대해 "3월4일 발효 예정인 (25%) 관세는 실제로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며 "중국도 마찬가지로 그날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불법이민 유입 문제로 2월4일자로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 중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후 멕시코·캐나다에 대해서는 관세 발효를 한 달간 유예했고, 중국에는 예정대로 관세 조치를 시행했다. 중국의 경우 이번에 10%를 더 올려 총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날 오전 공개된 미국 경제 지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2.3%를 기록했다.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와 시장 전망치(각각 2.3%)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1%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 역시 크게 웃돌았다. 개인소비지출이 전기 대비 4.2% 늘어나며 견조한 회복세를 견인했다. 인플레이션은 상향 조정돼 물가 반등 우려를 키웠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4분기 2.7% 올라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와 예상치(모두 2.5%)보다 높았다. 미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도 상향 조정되면서 지난달 금리 인하를 중단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신중한 통화완화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미 소비자의 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대부분의 지표는 미국 경제가 완화됐을 수는 있으나 여전히 견고한 기반 위에 있음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GDP 수치와 별도로 공개된 고용 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월16~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수정치(22만건) 대비 2만2000건 늘어난 24만200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22만2000건) 보다도 2만건 많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나서며 워싱턴 D.C.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23년 3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번 주가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은 28일 나올 1월 근원 PCE 물가지수로 향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달(2.8%)보다 하락하며 지난해 6월(2.6%)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을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물가 반등 전망이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1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이 같은 우려를 덜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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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는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29%,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보다 3bp 상승한 4.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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