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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장초반 하락…월마트 실적 실망 속 투심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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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밑돈 월마트 실적 전망에 투심 압박
신규 실업수당 청구 증가에도 '고용 견조'
美 재무 발언에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장 초반 하락세다. 미 유통업체 월마트가 실적 전망을 하향한 가운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공개 발언을 대기하고 있다.


뉴욕증시, 장초반 하락…월마트 실적 실망 속 투심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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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9시48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59% 하락한 4만4364.51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43% 내린 6117.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2% 떨어진 1만9971.63에 거래되고 있다.


월마트는 부진한 실적 전망을 내놨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 4분기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2026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을 3~4%로 예상해 기대치를 하회했다. 투자자들의 실적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매수 심리도 가라앉았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Fed의 금리 경로를 주목하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4월2일로 예정된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대한 25% 관세 발표 시기가 3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목재, 임업 관련 수입품 관세도 새로 거론하며 관세율은 "아마도 25%"라고 했다. 시장은 아직까지 크게 동요하지 않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Fed는 전날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신중한 통화완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의사록은 현재 정책 금리가 "상당히 덜 제약적"이라며 "참가자들은 경제가 최대 고용 수준에 가깝게 유지된다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하기 전 인플레이션이 진전되길 원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썼다. 인플레이션이 추가 하락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보류할 것이란 의미다. 현재 시장은 Fed가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하거나 한 차례만 인하할 가능성을 50%가량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1월 FOMC 의사록에 이어 이날 예정된 Fed 위원들의 공개 발언을 대기 중이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 마이클 바 Fed 금융감독 부의장과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가 연설에 나선다.


BNP 파리바 에셋 매니지먼트의 앤드류 크레이그 인베스트먼트 인사이트 센터 공동 책임자는 "우리 채권팀은 미국이 잠재적으로 공급 쇼크를 일으켜 미국 성장과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본다"며 "우리는 Fed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시나리오에서 정책 금리를 완화(인하)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공개된 미국 고용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2월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수정치(21만4000건) 대비 5000건 늘어난 21만9000건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21만5000건) 보다도 4000건 많았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여전히 견조한 고용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 국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3bp(1bp=0.01%포인트) 낮은 4.5%,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수준인 4.26%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의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 발언이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베센트 장관은 국채 발행 시 장기 국채 비중 확대는 아직 먼 얘기라며 정부 구조조정, 규제 완화, 감세, 미국의 에너지 공급 확대로 물가가 하락하면 장기 국채 수익률 하락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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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월마트가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 발표 후 6.22% 약세다. 비디오 게임 플랫폼인 비메오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는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뒤 각각 18.88%, 12.49% 하락하고 있다. 경영난으로 파산 보호를 신청한 전기 트럭 제조업체인 니콜라는 전날 39.13%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12.1% 떨어지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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