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지 않고 일했다" 휴식 계획 언급
"새롭게 보여줄 표정 없어"
'뉴토피아' '휴민트' '얼굴'…차기작만 3개
배우 박정민이 출판사 운영 집중과 휴식을 위해 배우 활동을 잠시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아니 롤 티어 올리려고 쉬는 건. 아니 정민아 아니 진짜 아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는 박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MC 정재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정재형은 "그동안 촬영장에서만 살았냐"고 물었고, 박정민은 "거의 그렇다. 작은 영화까지 포함하면 촬영하고 있는 작품이 3개"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7월 크랭크업한 쿠팡플레이 '뉴토피아'에 이어 영화 '휴민트' '얼굴' 촬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정민은 넷플릭스 영화 '전, 란' 인터뷰를 통해 "정말 쉬지 않고 일을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내가 사람들에게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표정이 있나?' 싶더라"며 "이건 결국 어디선가 만들고 쌓아와야 하는 것이라 쉬면서 좀 찾아보고 출판사 일도 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를 언급하며 "이제 촬영 잡힌 게 없다. 제안해 주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거절을 드리고 있다"며 "물론 촬영을 해도 중간중간 쉬는 날이 있지만, 일주일 중 이틀을 개인적인 일을 해결하는 데 써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 일이 싫증 난 건 전혀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한 "너무 촬영장과 집만 오가다 보니 책을 다시 쓰고 싶어도 못 쓰겠더라. 옛날에는 나가서 놀고 사람들도 만나며 이런저런 경험을 했기에 나한테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제는 밤에 롤(LOL·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을 하다 만난 몹쓸 놈들 이야기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쉬는 동안 가장 큰 목표는 현재 운영 중인 출판사를 궤도에 올리는 것이다. 오랫동안 소망해왔기에 나에겐 이 회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정민은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해 '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 '사바하' '시동'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밀수' '전, 란'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는 오는 4일 개봉하는 영화 '1승'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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