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국민을 수송하기 위해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임시 귀국편을 운항한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발이 묶인 여행객과 주재원·가족들의 귀국을 돕기 위해서다.
12일 대한항공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두바이에서 출발하는 임시 귀국편(A330-200)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인천에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전 6시 30분 도착 예정이다.
이번 임시 귀국편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떠나 두바이에 체류하고 있는 관광객, 주재원과 가족 등이 탈 예정이다.
평소 대한항공은 인천~텔아비브 왕복 노선을 매주 월·수·금 3차례 운항해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이번 주 예정된 텔아비브행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체류객들의 귀국을 위해 9일 텔아비브~인천행 귀국편은 시간을 늦춰 운항했고, 나머지 11·13일 예정됐던 귀국편은 취소했다.
하지만 남아있는 체류객들이 두바이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대한항공은 이번 추가 편성을 결정했다. 또 대한항공은 11월 말까지 텔아비브~인천 노선에서 환불·예약 변경에 따른 위약금과 수수료·운임 차액을 면제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이스라엘 직항 운항 일정과 관련해서는 현지 동향을 살펴보고 다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