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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날아오른 누리호…과거 1·2차 발사와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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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성공, 우주강국 G7 쾌거"
과거 발사와 달리 실제 위성 실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지난 25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위성들을 계획된 궤도에 안착시켰다. 위성 모형을 실었던 이전 두 차례의 발사와 달리 실제 위성을 탑재한 '첫 실전 발사'다.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24분 예정대로 이륙해 모든 발사 과정이 정상 진행됐다.


당초 발사 예정일은 24일이었지만 기술적 문제가 생기면서 발사가 하루 미뤄졌다.


발사 일정이 연기된 것은 2차 발사할 때도 있었던 일이다. 당시 누리호가 기립한 상태에서 초속 7m의 강풍이 불어 발사가 한 차례 지연됐고, 산화제 탱크 센서에서 이상이 발견되면서 발사가 또 연기됐다. 결국 원래 일정에서 6일 지난 지난해 6월21일 2차 발사가 이뤄졌다.


24일은 2차 발사 당시보다 기상 상황이 좋았지만, 저온 헬륨을 공급하는 밸브 제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브리핑에서 "저온 헬륨을 공급하는 밸브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며 "발사 하루 전인 어제 오전 점검 과정에서는 해당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발사 당일인 24일 오후 3시경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는 전날 누리호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 상황에 대한 조치를 완료하고 25일 같은 시간 누리호를 3차 발사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시작으로 20초 간격으로 큐브위성 등 8기 위성을 분리하는 데 성공한 누리호는 발사 1138초 후 비행을 종료했다.


성공적으로 날아오른 누리호…과거 1·2차 발사와 차이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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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사는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진입해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안전하게 분리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 G7(주요 7개국)에 들어갔음을 선언하는 쾌거"라며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하여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 기술과 첨단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며 "누리호 3차 발사는 8개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사가 '첫 실전 발사'라 불린 이유는 실제 위성이 실리기 때문이다. 이전 두 차례의 발사는 사실상 누리호의 성능 검증에 초점을 뒀었다. 2021년 10월 21일 1차 발사 때는 위성 모사체를 탑재했고, 지난해 6월 2차 발사에서는 위성 모사체와 함께 성능검증 위성과 큐브 위성 4개를 실었다. 누리호의 이번 임무는 고도 550km에서 실용급 위성 8기를 궤도에 올리는 것이었다.


이호성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는 24일 YTN '뉴스라이브'와 인터뷰에서 "위성 모사체가 실린 지난 발사는 (실제 위성과) 무게만 맞췄고,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장치만 기본적으로 있었다"며 "이번에는 실제로 위성이 배터리를 갖고 신호를 보여주면서 활동을 한다. 또 국내에서 개발한 여러 탑재물을 우주 환경에서 시험한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실리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에도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영상 레이더(SAR) 장비가 장착됐다. 이 박사는 "옛날에는 광학으로 봤는데 이 위성을 통해 레이더로 관측을 하게 돼서 비가 오거나 구름이 오거나 이것도 다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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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력 소비가 많다 보니 항상 햇빛을 받아 전력을 충전해야 한다. 차세대 소형위성이 태양동기궤도 중에서도 승교점을 통과하는 여명-황혼 궤도(고도 550㎞)에 반드시 올라가야 하는 이유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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