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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총장 기본급 ‘3억’…전력그룹사 ‘연봉왕’ 한전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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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총장 기본급 '3억'…성과급도 최대 3억
내부평가 B등급 받아도 연봉 4.8억…국내 최고 수준
4대 과기원 평균 1.7억…카이스트 총장보다 1억 많아
'적자 늪' 한전이 운영비 조달…연봉 과도하다는 시각도

[단독]총장 기본급 ‘3억’…전력그룹사 ‘연봉왕’ 한전공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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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총장 기본급이 카이스트(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 평균치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공대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로 한국전력이 자금을 출연해 세운 학교다.


1일 한전공대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공대 총장의 기본급은 3억원으로 책정됐다. 매년 1회 차등 지급되는 성과급은 별도다. 한전공대는 총장이 내부 연례 평가에서 S등급을 받을 경우 기본급 100%(3억원)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A등급와 B등급을 받으면 각각 기본급의 80%(2억4000만원), 60%(1억8000만원)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B등급만 받아도 한전공대 총장은 5억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 셈이다.


[단독]총장 기본급 ‘3억’…전력그룹사 ‘연봉왕’ 한전공대

한전공대 총장 기본급은 4대 과기원보다 약 1.8배 많다. 카이스트, 유니스트(UNIST), 지스트(GIST), 디지스트(DGIST) 등 4대 과기원 총장의 올해 평균 기본급은 1억6890만원이다. 한전공대 총장 기본급(3억원)의 56.3% 수준이다. 4대 과기원 중 기본급이 가장 높게 책정된 카이스트 총장(1억9327만원)도 한전공대보다 1억원 이상 적게 받는다. 국가 에너지 산업 육성이란 비슷한 취지로 운영 중인 한전 산하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총장도 지난해 기본급으로 1억4428만원을 받았다. 성과급(4991만원)을 합쳐도 한전공대 총장 기본급보다 약 1억600만원 적다.


한전공대 설립·운영비를 조달하는 전력그룹사와 비교해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전 사장의 올해 기본급은 1억6103만원으로 한전공대 총장보다 약 1억4000만원 적다. 한국수력원자력 등 발전자회사 사장의 올해 기본급은 한전공대 총장의 약 48.4%인 1억4511만원이다. 한전기술한전KPS 사장은 기본급으로 각각 1억4312만원, 1억4313만원을 받는다.


[단독]총장 기본급 ‘3억’…전력그룹사 ‘연봉왕’ 한전공대

한전공대는 교수 연봉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한전공대 일반 정교수 15명의 평균 연봉은 2억원이다. 총 교원수(48명)의 약 20%(10명)인 석학급 교수까지 포함하면 한전공대 정교수 평균 연봉은 2억8000만원으로 뛴다. 국내 국공립대학교 정교수 평균 연봉(1억1442만원)보다 약 2.5배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고액 연봉은 방만 경영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한전공대 ‘자금줄’인 한전은 잇따른 대규모 적자에도 억대 연봉자가 1년새 약 300명 늘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전이 적자 해소를 위해 본격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공대 총장이 수억 원의 기본급을 받는 건 국민 정서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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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한전공대 운영비는 올해 40조원 규모의 적자가 예상되는 한전이 조달한다”면서 “그럼에도 (한전공대) 총장 기본급은 대통령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전공대는 많은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정치논리에 따라 세워진 학교”라며 “에너지 인력은 이미 4대 과기원과 KINGS 등에서 육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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