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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제, 암·만성질환까지 포괄… '전인적 돌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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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x시대⑦] 앤디 몰나르 DTA CEO 인터뷰
"상업화·보험 급여화 위한 자문위 구성할 것"
"실제 시장 진입 위해서는 데이터가 중요"
"세계 시장 진출하려면 지역화 필수"

"디지털 치료제, 암·만성질환까지 포괄… '전인적 돌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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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미국)=이춘희 기자] 글로벌 디지털치료제(DTx) 시장의 환경은 어떨까. 앤디 몰나르(Andy Molnar) 디지털치료제협회(DTA)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DTx가 실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상업화와 보험 급여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DTx가 "암, 만성질환 치료·관리까지 포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전인적 돌봄(whole-person care)’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DTx시대'


- DTA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지점은 어떤 것인가.

▲DTA에는 3개의 기둥이 있다. 커뮤니티 구축, 시장 접근(market pathway), 상업적 가속(commercial acceleration) 등이다. 우선 환자 단체, 정부 내 결정자, DTx 개발사를 모두 아우르는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한다. 두 번째는 어떻게 보험 급여화를 할지다. 독일(디지털헬스 애플리케이션(DiGA)), 프랑스, 미국 등에 관련 제도가 있거나 이를 만들고 있다. 마지막 상업적 가속은 DTx 상업화를 위한 다양한 일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다.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 아킬리 인터랙티브(Akili Interactive) 등 초기 개발사들은 모두 이를 스스로 해야 했다. 보험 회사 등을 포괄해 DTx 상업화를 도울 수 있는 자문위원회를 꾸릴 것이다. 이는 올해 우리의 주력 목표로, 오는 9월부터 관련 계획을 시작할 것이다.


- DTx의 시장 진출을 위해 신경써야 할 점은.

▲중요한 것은 데이터다. 실제 사용에서도 임상과 같은 데이터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의료기기는 제대로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5년 전만 해도 ‘이걸 누가 쓰겠느냐’고 했지만 코로나19 이후 달라졌다. 약품보다 높은 90%의 순응도(약·치료를 제때 받는 정도)를 보이는 데이터도 있다.


-현재 DTx와 관련해 세계 각국에서 다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세계적으로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은 없는가?

▲ 있다(We do). 물론 독일에서 DTx를 보는 관점과 한국에서 DTx를 보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우려는 있다. 그렇지만 국제적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다.


"디지털 치료제, 암·만성질환까지 포괄… '전인적 돌봄' 가능" 프랑스 볼룬티스(Volunts)의 암 환자 자가 증상관리 디지털치료제(DTx) '올리나(Oleena)'.

- DTx 개발은 정신질환, 퇴행성 뇌질환 쪽에 집중되고 있다. 암이나 만성질환 등도 DTx가 포괄할 수 있다고 보는가.

▲모든 것(everything)을 할 수 있다. 프랑스 볼룬티스(Voluntis) 등이 이미 암 관련 DTx를 내놨고, 당뇨병도 볼룬티스, 웰닥(Welldoc) 등에서 제품을 출시했다. 다만 DTx가 항암 등과 관련해 정확히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지는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약물의 효과 증진 등과 관련해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한국 등 아시아의 DTx 산업 현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

▲싹 트는 단계로 본다. 많은 욕구가 존재하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진 않다.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지역화(localization)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짚고 싶다.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 속에 산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일본과 뉴욕에서 같은 방식으로 다뤄질 필요가 없고, 미국에서 개발된 자폐증 DTx가 중국에서 같은 효능을 보일지 확신할 수 없다. 그렇기에 DTx를 글로벌 관점에서 받아들이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지만 개념적으로는 확장이 가능하다고 본다.


- DTA의 궁극적 목표는.

▲전인적 돌봄이 가능한 생태계다. 암 진단을 받았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어떤 조치가 필요할지 목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당뇨가 있다면 연속혈당측정기(CGM)로 혈당을 추적하고 의사들이 이를 모니터링해 모든 것이 계획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이고, DTx는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한 하나의 조각이다. 이를 위한 DTx 보급이 우리의 목표이자 사명이다. 물론 환자 앞에 어떻게 DTx를 가져다 놓고, 스마트폰이 없거나 잃어버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등 복잡한 것들이 아직 남아 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안내별(guiding star)’과 같다. 40~50년 내로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에 도달해야만 한다.


"디지털 치료제, 암·만성질환까지 포괄… '전인적 돌봄' 가능"

▶ 디지털치료제협회(DTA, Digital Therapeutics Alliance)

DTA는 DTx의 이해를 확산하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 결성됐다. 몰나르 CEO는 지난해 6월부터 DTA의 CEO를 맡고 있다. 앞서 DTx 개발 업체인 페어 테라퓨틱스와 코그노아(Cognoa) 등에서 상업화 등에 대한 업무를 맡았다. 한국에서는 11개 기관이 DTA에 참여하고 있다. 웰트, 헤링스, 이모코그, 에임메드, 브레싱스, 닥터다이어리, 에스알파테라퓨틱스, 아토머스, 고큐바테크놀로지 등 기업과 연세의료원, 중앙대병원 등 종합병원이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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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미국)=이춘희 기자 spring@




샌디에이고(미국)=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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