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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대신 주점 가려고요" 핼러윈데이 '풍선효과'에 시민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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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 맞아 이태원·홍대·강남 집중 점검
'원스트라이크 아웃' 적용에 서울 일부 클럽 핼러윈 '자체 휴업'
클럽 대신 파티룸·주점 가는 경우도
전문가 "젊은층, 코로나19에 경각심 가져야"

"클럽 대신 주점 가려고요" 핼러윈데이 '풍선효과'에 시민들 '우려' 핼러윈 데이를 닷새 앞둔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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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핼러윈데이에 여는 클럽 없나요?"


핼러윈데이를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서울 이태원 등 도심 일부 클럽이 자체 휴업을 결정한 가운데 일부 시민이 클럽 대신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으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예상돼 '풍선효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다른 지역으로 이른바 '클럽 원정'까지 가겠다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어 이 같은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는 젊은층에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핼러윈데이 당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이태원·홍대·건대입구·강남역·교대역·신촌역, 인천 부평, 부산 서면 일대의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처·경찰청 등은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적발 시 즉시 퇴출제(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집합금지 또는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렇다 보니 일부 유명 클럽들은 자체 휴업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는 방역당국의 단속 예고와 '제2의 이태원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를 의식한 조처로 보인다.


"클럽 대신 주점 가려고요" 핼러윈데이 '풍선효과'에 시민들 '우려'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대형 클럽 또한 "고객분들의 안전과 서울시의 안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서초구와의 협의 끝에 방역 당국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돌아오는 핼러윈 기간 '자체 휴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다만, 클럽의 자체 휴업에도 불구하고 일부 젊은층이 핼러윈 기간 클럽 대신 주점이나 파티룸, 헌팅포차 등으로 발길을 돌릴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홍익대 등 서울 중심가 파티룸의 경우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다. 특히,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을 중심으로 인근 숙대입구나 남산, 경복궁역 인근 파티룸도 대부분 예약이 찼다.


대학생 김모(25)씨도 "핼러윈데이 때, 친구들이랑 편하게 놀고 싶어서 파티룸을 예약하려 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곳은 모두 예약이 꽉 찼더라"면서 "결국 술집에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코로나19가 걱정되긴 하지만, 지인 중에서 감염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코로나19가 크게 걱정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클럽 대신 주점 가려고요" 핼러윈데이 '풍선효과'에 시민들 '우려' 지난 27일 클럽·감성주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회원이 휴업을 결정한 서울 도심 클럽을 대신해 경기도 수원 등의 클럽으로 가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감성주점 등 클럽을 대신할 대체 시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각에서는 경기도 수원과 성남 등 클럽이 문을 여는 지역으로 원정을 떠나겠다는 움직임도 있어 시민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클럽 관련 커뮤니티를 통해 "핼러윈 클럽 휴업 예상했다. 저는 수원 클럽으로 간다. 역시 지방이라 좋다"는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핼러윈 때 마스크 쓰고 놀러 다니자", "내년부터는 얌전해져야지" 등의 댓글을 달며 핼러윈데이 때, 외부 활동을 강행할 의지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클럽이 휴업하더라도 주점 등으로 인파가 몰리는 것은 막을 수 없고, 외부에서 하는 '코스튬 플레이' 등까지 겹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초 매년 핼러윈데이 때 이색 복장을 한 시민들이 이태원이나 홍대 거리 등을 거닐었다.


"클럽 대신 주점 가려고요" 핼러윈데이 '풍선효과'에 시민들 '우려'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이태원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와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직장인 김모(27)씨는 "매년 핼러윈 데이는 서울 어딜 가나 인파가 몰렸다. 올해 클럽을 닫는다고 해도 술집이나 음식점은 폐쇄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곳에 몰리지 않을까 싶다"면서 "또, 이태원에 클럽을 닫는다고 해도 길거리는 단속을 못 하지 않나. 특이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 본인의 의상을 보여주고 싶어서 일부러 길거리에 계속 있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핼러윈데이 감염 확산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 기간에 모임을 아예 금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지난 12일 '핼러윈데이 10월31일 클럽 및 유흥시설 단속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에서 작성자는 "그동안 연휴와 큰 행사에 제한을 두고 코로나 방역 조치를 취해온 만큼 핼러윈데이 기간 클럽과 유흥시설 및 이태원·홍대·강남 인근의 파티를 제지해 달라"고 청원했다. 해당 청원은 30일 오전 10시30분 기준 125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전문가는 핼러윈데이 클럽을 폐쇄한다고 해도 술집 등 다른 장소로 모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며, 이로 인한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교수는 "핼러윈데이에 클럽을 막는다고 해서 젊은층이 술집이나 다른 곳에 안 모일 거라는 보장은 없다"면서 "젊은층이 노년층에 비해 경각심이 덜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로 20대 이하 젊은층이 사망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에 경계심이 더 부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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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젊은층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함께 사는 가족들이 감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현재도 가족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한 명의 감염이 'N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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