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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68% "이번 추석엔 가족·친지 방문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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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설문조사, 시민 10명 중 8명 "추석이후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 높아"
응답자 절반 이상 "정부의 이동자제 권고 적절"

서울시민 68% "이번 추석엔 가족·친지 방문 않을 것" 수서고속철도(SRT) 추석 연휴 열차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15일 서울 강남구 SRT 수서역에 관련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 우려로 100% 온라인으로만 예매를 진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창가 측 좌석만 예매할 수 있다. 이날은 경로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체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해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예매를 진행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16일 경부선을, 17일 호남선 열차표를 사전 판매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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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8명은 추석 명절 연휴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10명 중 6명 이상은 추석 연휴 기간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기간 특별 방역대책 준비를 위해 지난 19~20일 리얼미터에 의뢰,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 중 67.9%는 이번 추석 연휴에 같이 살지 않는 가족 및 친지를 방문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자 중 79.2%는 미방문 이유를 '코로나19 때문'이라고 답했다. 특히 지난 명절에 가족·친지를 방문한 사람들 중 절반 이상(56.5%)은 '이번 추석에는 방문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민 68% "이번 추석엔 가족·친지 방문 않을 것"


평소 명절 방문지역에 따라 이번 추석의 방문 정도에도 차이가 있었는데,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지역 방문자일수록 이번 추석에는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하는 비율이 높았다.


타 지역 여행을 계획하는 시민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번 연휴기간 내 1박 이상 타 지역 여행계획이 있는 시민은 전체 응답자의 5.6%, 당일치기 근교 나들이 계획이 있는 시민은 19.2%였다. 이는 지난 명절과 비교할 때 1박 이상 여행은 31.6%포인트, 당일치기 여행은 33%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다.


추석 이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해 시민 10명 중 8명(80.7%)은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또 정부의 추석 이동자제 권고에 대해서는 시민 절반 이상(51.3%)이 '자제 권고 수준의 정부 개입이 적절하다'고 보았고, 37%는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자제 권고가 과도하다'는 의견은 전체의 11.2%에 불과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서울시민은 평균 4.5일 서울에 머무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간의 연휴 내내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이 전체 응답자의 76.5%였다. 시민 10명 중 4명(39%)은 외출 및 외부활동 계획이 전혀 없었지만, 시민 절반 정도(48.6%)는 생필품 구입이나 공원·산책로·등산 등의 제한적 외출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머무는 동안에는 'TV·동영상 시청(25.7%)', '휴식(24.8%)', '가사정리(11.6%)'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것은 '운동부족으로 인한 건강문제(36.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무료함(22.2%)', '우울·불안 등 정서문제(15.8%)', '가족 간 갈등(13.8%)' 순으로 우려했다. 코로나19 이후 가족갈등 증가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74.7%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고, '이전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은 12.4%, '감소했다'는 응답은 11.3%였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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