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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무역협상 불확실성 부각…불안한 등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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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관세 철폐를 둘러싼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상승세를 이어오던 국내 증시도 제동이 걸렸다. 전일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04% 상승,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2%, 0.13% 내리는 등 혼조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 역시 무역협상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불안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관세 철폐를 둘러싼 논란은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확대 측면에서 부정적인 이슈다. 특히, 중국 상무부의 발언 중 '중국과 미국이 같은 비율로 관세를 동시 철회할 것'이라는 부분은 중국에 미국에 제시한 1단계 무역합의 조건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인데, 이것이 중국에 매파적인 백악관 관료들의 심기를 자극할 수 있다. 양국 간의 이견조율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단계적 관세철회가 화두로 제기되었다는 사실 자체는 긍정적이다. 2020년 상반기 중 단계적 관세철회에 합의하고, 그 스케줄을 공개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2020년 글로벌 증시 상승탄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지난 8일 한국 증시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정책 국장이 중국과 관세 철회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언급하자 하락 전환했었다. 이런 가운데 11일 한국 증시는 트럼프도 중국과 어떤 합의도 없었다고 주장한 점, 홍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이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와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트럼프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백악관은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면 일부 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발표하며 중국의 발표와 유사하게 언급해 여전히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는 이어갔다.


주목할 부분은 이러한 미국과 중국의 발표를 보면 협상 과정에서 관세 철회를 논의했던 점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협상이 잘 돼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나온다면 관세 부분에 어느 정도 합의가 된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즉 일부 관세 철회 또는 12월 부과될 예정인 관세 연기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관련 일정이 나오기 전까지 시장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며 종목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그 이후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나온다면 관세 철회에 대한 기대가 재차 부각되며 강세를 보일 여지가 높다.


그런 와중에 중국의 광군제에서 매출이 2.684억 위안(전년동기대비 25.7% 증가)을 기록하는 등 급증해 중국 소비력을 확인할 수 있음. 이는 대 중국 수출 증가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또한 기대가 높아. 전미 소매협회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해 5년 평균(전년동기대비 3.7% 증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미국과 중국의 소비력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점을 점을 감안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인 이후 지수 상승 기대 또한 높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금리 상승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한 미·중 무역 협상에서 관세 철회가 등장했다. 물론 기존 관세가 단번에 철회될 가능성은 낮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이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다는 인식이 안전자산 선호를 위축시킬 전망이다.


KB증권은 2020년 미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 1.9%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관세가 철회되게 되면 잠재수준을 상회할 수도 있다. 중국은 2020년 성장률이 6%를 하회한 5.7%가 예상되는데 관세 철회 시 다시 6% 수준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관세 철회 소식에 미 금리인하 기대도 감소해 1년내 0.5회 수준이다. KB증권은 미 10년물 금리는 인하 종료 시의 정책금리(3회 보험성 인하 시 1.75%)에 수렴 후 무역 협상에 따라 등락 전망을 유지한다. 국내 인하 기대는 0.5회 이하로 감소했다. 10월 금통위 금리인하에 반대한 임지원 위원으로 추정되는 위원은 의사록에서 '기준금리 1.25%도 완화적인 수준이며 일부 지표가 변화 조짐을 보인다'고 언급했다. 지표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무역분쟁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면(실제 지표 개선은 후행적이겠지만) 인하 기대는 추가 확대가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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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무역협상 및 자동차 관세 등 불확실성은 남아있고, 홍콩 시위 지정학적 리스크도 진행 중이다. 기존 상단으로 제시했던 국고채 10년물 1.80%에서의 기술적 지지도 예상된다. 다만 이로 인한 금리 반락 시에는 리스크 관리 권고를 유지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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