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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전, 전기차 대중교통 100% 도전…"부족한 충전소는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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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혁개방 1번지 선전을 가다]

中 선전, 전기차 대중교통 100% 도전…"부족한 충전소는 불만" 100% 전기로만 가는 택시들이 충전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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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전, 전기차 대중교통 100% 도전…"부족한 충전소는 불만" 택시기사가 전기차 충전을 위해 단말기 버튼을 누르고 있다. 전기차를 가득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 비용은 100위안 남짓이다.


[선전=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연말까지 선전시의 모든 택시가 전기차로 바뀐다. 내 차는 다음주에 교체되는데 사실 기대감 보다는 걱정이 많다.”


선전은 중국에서 전기차 대중교통이 가장 잘 발달해 있는 도시다. 2010년 5월 중국 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전기차 택시를 도입했다. 도시를 달리는 택시와 공공버스 대부분이 100% 순수 전기차다. 중국 토종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전기차 택시의 승차감은 편안했다. 우선 엔진소리가 나지 않으니 일반 택시를 탈 때보다 소음이 적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으로 다가왔다. 차 앞면에 장착된 화면에 택시기사에 대한 정보가 나오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택시요금이 표시된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위챗 QR 코드 위에 갖다 대면 위챗페이를 통해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된다.


아주 가끔씩 배기통을 달고 있는 일반 택시가 보이기는 한다. 한 일반택시 기사는 이번주가 주유소를 갈 수 있는 마지막 한주라고 했다. 다음주부터는 다른 기사들과 마찬가지로 비야디의 전기차로 영업을 한다고 했다.


선전시에서 일반 택시를 볼 수 있는 건 올해가 마지막이다. 대중교통수단을 전기차로 전면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선전시는 택시회사에 전기차 교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지급 기한 마지노선이 올해까지이기 때문이다. 올해를 넘기면 택시회사들이 30%에 달하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막바지 교체 작업이 한창이다.


전기차 택시 영업을 앞둔 기사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 보다는 걱정이 더 많다고 했다. 그는 “친환경이라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하루종일 차 안에 있어야 하는 기사 입장에서는 전자파 노출 같은 부작용이 걱정된다”며 “테슬라 전기차를 모는 사람들은 차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지만, 우리같이 직업인 사람들은 전기차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전기차가 보편화 됐지만 턱없이 부족한 충전소는 운전자들에게 골칫거리다. 선전시 중심인 푸톈취 내 한 전기차 충전소 앞에는 사람들이 충전을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한번 가득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 여기에 충전 하려는 사람이 많이 대기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2시간30분~3시간은 족히 걸린다. 이렇게 충전을 가득하면 택시는 300km 정도를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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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는 충전소가 들어설 마땅한 장소가 없다보니 차를 높게 쌓아올려 충전을 하는 충전탑이 등장하기도 했다. 단말기에 충전카드를 대고 결제를 하면 세워놓은 차가 자동으로 위로 이동하면서 충전이 된다. 단말기에는 현재 자동차들의 충전 상태가 배터리 그림 표시로 나타나고 충전이 완료되면 높은 곳에 있던 차가 1층으로 내려온다.


한 전기차 택시기사는 “전기차 충전은 가장 큰 골칫거리”라며 “충전소와 충전기도 턱없이 부족해 대기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꽤 되기 때문에 시간이 돈인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번거롭고 힘든 작업”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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