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아소 부총리 "북한덕분에 대승" 발언 해명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日 아소 부총리 "북한덕분에 대승" 발언 해명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 왼쪽)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이 10·22 중의원 선거에서 북한 덕분에 대승을 거뒀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자민당이)북한 위기에 가장 대응할 수 있는 정당이라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북한의 핵도발이라는 현 정세와 국민들의 위기감을 부추겨 선거에 이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즉각 진화에 나선 것이다.

27일 NHK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해당발언에 대해 “국민들이 북한으로 인한 일련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가장 대응할 수 있는 정당은 어디 인지를 보고 택한 것 같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전일 아소 부총리는 도쿄 도내에서 열린 자민당 의원 모임에서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대승을 거둔 것과 관련해 “이른바 좌익(입헌민주당, 공산당, 사민당)이 20% 의석 획득에 그친 것은 (전후 체제가 시작된 후) 처음”이라며 “북한의 덕분”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그가 언급한 ‘덕분’이라는 단어는 현재의 긴박한 정세를 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대목이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입헌민주당의 나가쓰마 아키라(長妻昭) 대표대행은 “핵·미사일 위협에 노출됐다고 자민당이 강조하며 위기를 이용한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지 않기 위해, 발언 철회와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안보의식이 높은 부총리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제대로 대응해 나가고 싶다는 의미에서 이야기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자민당 관계자 역시 “농담으로 얘기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옹호하는 등 잦은 말실수로 인해 ‘망언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은 아소 부총리는 이전에도 북한에 대한 극단적 발언을 일삼으며 위기론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북한의 도발을 강조, 유권자들을 불안하게 만듦으로써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이었던 셈이다.


지난달에는 한 강연에 참석해 “(북한과 관련해)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일본에 10만명 단위로 난민이 몰려올 것”이라며 “불법입국으로 체포할지, 자위대가 방위 출동해 사살할지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해 파장이 확대됐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국수주의적 인식에 바탕을 둔 것이며, 난민 보호에 관한 국제규범에도 어긋나는 것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즉각 비판했지만, 그는 선거기간에도 또 다시 동일한 발언을 이어갔다.


AD

2013년에는 “어느 날 바이마르 헌법이 나치 헌법으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바뀌었다. 이 수법을 배우면 어떠냐”고 말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공식석상에서 한자를 잘못 읽는 사례가 잦은 그가 전자사전을 구입한 것이 한 때 인터넷 상에서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체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