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체육관광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사와 외주제작사 간 불공정거래의 실태를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외주제작사에 대한 방송사의 갑질 행태가 공론화된 데 따른 조치다. 최근 박환성·김광일 프로듀서가 남아프리카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다가 사고로 숨지면서 제작비 부실 지원 등의 문제가 크게 불거졌다. 합동점검반의 조사 대상은 지상파방송사·종합편성채널·CJ E&M을 비롯해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 소속된 외주제작사 등이다. 방송사와 외주사간 제작비 지급 실태, 저작권 수익 배분, 표준계약서 사용 여부, 과잉 추가 근무, 부당한 근로 환경 등을 점검한다. 오는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하고, 필요하면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