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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톡톡]개들에게도 사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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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톡톡]개들에게도 사춘기가 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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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다들 사춘기 시절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고, 괜한 반항심리가 생기죠. 사람처럼 반려견들에게도 사춘기가 있습니다. 개들의 문제 행동은 대부분 이 시기에 시작된다고 합니다.

개들은 생후 8~13개월 사이에 사춘기가 찾아온다. 개들의 성장주기는 크게 6단계로 나눠지는데, 탄생~생후 2주는 신생아기, 생후 2주~4주는 사회화기, 생후 3~6개월은 서열형성기, 생후 6~8개월은 학습기 그리고 그 다음이 사춘기다. 이 시기가 지나고나면 비로소 성견이 된다.


개들의 사춘기는 신체적·정신적으로 성숙기에 접어드는 기간이다. 이 시기에 사람들의 사춘기처럼 개들도 예민해진다. 이 때를 자칫 잘못 다루면 문제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개들의 시선에서 보면, 주인은 매일 외출하는 데 자신은 집에 혼자 있어야 한다. 에너지는 넘치는 데 해소할 만한 것이 없다. 이런 무료함과 넘치는 에너지를 해소하기 위해 개들은 여기저기 소변을 보거나, 주인의 체취가 묻어있는 물건을 헤집어 놓는다. 벽지나 장판을 뜯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사춘기 반려견 교육을 하는 것이 예방 접종 시기를 맞추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권혁필 동물행동심리전문가는 저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42가지'를 통해 사춘기 개들에겐 "주인이 반려견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춘기 반려견은 에너지가 넘친다. 오후나 저녁 시간에 하던 산책을 아침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며 "3일에 한 번 정도는 오전이 아니라 다시 예전처럼 저녁 시간에 산책을 시키면서 산책 패턴을 복잡하게 바꿔줄 것"을 권했다.


또 반려견에게 제한 급식을 줬다면, 사춘기에는 자율 급식으로 점진적으로 변화를 줘서 배고픔이나 탐닉 행동을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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