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이별 받아들이기 어려워"
서울대공원의 인기 시베리아호랑이 '미호'가 폐사했다.
20일 서울대공원은 안내 공지를 내고 "우리는 서울대공원의 소중한 가족이었던 시베리아호랑이 미호와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공원 측에 따르면 미호는 2013년 6월 6일 태어나 13년 동안 서울대공원에서 살았다. 공원은 "맹수사를 지키며 아들처럼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많은 시민에게 감동과 행복을 준 호랑이"라며 "무엇보다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아 늘 먼저 다가와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네던, 사람과의 교감을 좋아하던 특별한 호랑이였다"고 전했다.
미호는 다른 호랑이와 다투던 중 죽은 것으로 추측된다. 공원 측은 "미호는 다른 개체와의 투쟁이 발생한 끝에 우리 곁을 떠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지금도 미호가 보여준 따뜻한 순간들은 오래도록 우리 마음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원은 남미관 인근 동물위령비와 미호가 생활하던 맹수사에서 내달 1일까지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 온라인 홈페이지에도 추모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다.
공원은 "(미호가) 우리와 함께했던 시간과 소중한 기억은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라며 "많은 분의 기억 속에서 미호가 따뜻하게 살아 숨쉬기를 바라며 편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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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는 서울대공원 보유 개체였던 시베리아호랑이 부모 로스토프, 펜자 사이에서 태어났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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