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맥통법' 무산되자 맥주시장 전면개편 나선 정부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국산 업체들 '과세표준 손질' 요구 여전하지만 '경쟁력 강화'에 방점

'맥통법' 무산되자 맥주시장 전면개편 나선 정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수입맥주들(아시아경제 DB)
AD


'맥통법' 무산되자 맥주시장 전면개편 나선 정부 (자료 제공=공정거래위원회)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맥통법'(단통법에 빗댄 신조어) 논란에 수입맥주 할인판매 규제 계획을 접었던 정부가 이번엔 '국산맥주 경쟁력 강화'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정부는 여전히 과세표준 개선을 열망하는 국산맥주 업계를 의식해 "그 부분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제도를 손 볼 가능성은 낮다.


25일 정부, 주류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3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맥주 시장 개선 공청회에서 국산맥주 업계는 다시 한 번 정부에 과세표준 수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공청회엔 공정위ㆍ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와 업계,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국산맥주 업계의 과점 구조를 손질해 경쟁력을 높여보자'는 공청회 주제와는 별도로 업체들은 과세표준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

현행 주세 제도를 살펴보면 국산맥주의 경우 출고가(제조원가+판매관리비+이윤 등)의 72%가 세금으로 부과된다. 수입맥주는 수입가(수입신고가+관세)가 과세표준이 된다. 국세청은 고시를 통해 국산맥주와 수입맥주가 각각 출고가, 수입가 이하로 할인판매 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한 국산맥주 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포장지 값까지 일일이 따져서 합리적 근거에 의해 출고가를 산출하는데 수입맥주 업체들은 해외에서 들여오는 맥주 가격을 싼 값으로 신고한 뒤엔 시중 판매가를 대폭 올렸다 낮췄다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며 "수입 업체처럼 파격 할인으로 박리다매를 하겠다는 전략은 꿈도 못 꾼다"고 전했다.


이렇게 맛과 가격 경쟁력 모두를 잡은 수입맥주의 시장점유율은 2010년 2.8%에서 지난해 8.4%까지 껑충 뛰었다. 국산맥주 업체들의 불만도 함께 커지고 있다.


송정원 공정위 시장구조개선과장은 "공청회에서 과세표준에 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입맥주의 할인을 금지할지, 국산맥주 가격 규제를 풀지 등 여러 방식이 거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ㆍ검토해 관계부처에 제도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맥통법 논란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기재부는 과세표준 문제를 더이상 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입맥주의 과세표준을 조정하는 문제는 국제 분쟁으로 연결될 수 있어 민감하다"며 "지난해 국민들의 반발도 컸던 만큼 제도를 바꿀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일부 언론은 기재부가 수입맥주의 수입가에 적정 수준의 유통마진을 붙인 '기준가격'을 만들어 할인판매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가 비판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아예 계획이 없다"고 말을 바꿨다.
▶관련 기사
정부 "'맥통법' 황당..수입맥주 할인판매 안 막는다"(종합)
기재부 '맥통법' 부인에 공 떠안은 공정위 "수입맥주 실태 파악"


한편 공정위는 시장구조조사를 바탕으로 맥주산업을 독과점 구조 유지산업 축에 분류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를 위해 연구용역을 수행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국산맥주가 과점적 시장 구조 탓에 수입맥주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15:53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2116:08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성동구청장) ②장미경(박홍근 의원) ③송현옥(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도전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