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소포장 굴비 세트 선봬…1~2인 가구 겨냥
맞춤 한우 및 골라담는 과일 세트 등도 등장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추석 굴비 3마리만 포장한 굴비 세트를 첫 선보인다. 1~2인가구를 겨냥해 소포장 선물세트 비중을 기존보다 확대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추석에 영광 법성포에서 생산된 최상급 특대 사이즈 봄조기만 엄선해 단 3마리만 넣은 ‘다미원 프리미엄 봄굴비(40만원)’를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굴비세트의 경우 10미, 20미를 한 세트로 구성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3마리만 소포장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우 맞춤 선물 물량도 늘리고, 고객이 원하는 과일과 수량을 마음대로 담을 수 있는 ‘청과 바구니’ 선물도 새롭게 등장했다. 기존과 같은 구성에서 용량만 줄인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SSG지정생산자멸치세트(5만원)’, 우리 땅, 우리 바다에서 자란 국내산 원물을 건조해 만든 ‘SSG천연조미료 5종(5만원)’ 등이다.
신세계가 이처럼 규모는 작지만 가성비 좋은 ‘미니포장’ 추석 선물을 대폭 늘리는 이유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최근 3년간 소용량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혼자 밥먹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혼밥족'들을 위해 조리가 편리한 간편식도 선보였다. 청정해역인 제주도 연근해의 서귀포 문어를 자숙해 먹기 편하게 개별 포장한 '서귀포 자숙 문어(10만원)'와 삼치ㆍ장어ㆍ고등어를 알맞게 구워 개별 포장해 바로 바로 꺼내 먹을 수 있는 ‘생선 구이 모듬 세트(10만원)를 올해 처음으로 내놓는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매년 꾸준히 품목을 늘려 혼자 먹기 부담 없는 다양한 소포장 선물들이 명절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올해는 미니포장 선물과 함께 혼자 조리해 먹기 쉬운 다양한 선물들도 선보이며 하반기 백화점 매출의 변곡점이 될 추석 선물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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