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방 47%·남성가방 26% 성장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오픈마켓이 불황 속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스몰 럭셔리족을 끌어들이며 명품 브랜드 쇼핑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실용적인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오픈마켓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영향이다.
19일 옥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명품 브랜드 판매량이 품목별로 전년 동기 대비 평균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브랜드 선글라스 제품이 245% 증가해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수입명품슈즈는 23% 증가했으며, 수입명품 가방류 중 토드백 제품군도 24% 증가했다.
명품시계 전체도 전년대비 58% 증가한 가운데, 세부 품목으로는 커플용 시계가 392%, 여성용 시계가 266% 늘며 증가폭이 컸다. 같은 기간 중고명품도 판매량이 늘며 동반 성장세를 보였다. 중고 명품 중에서는 여성가방이 47%, 남성가방이 26%, 지갑제품은 26% 증가했다.
오픈마켓의 명품 수요 증가는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이 제휴 형태로 입점하면서 명품의 상품구색이 다양해 졌기 때문이다. 옥션에는 현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6개의 백화점을 비롯해 종합쇼핑몰, 홈쇼핑 등 40여개 달하는 유통채널이 입점해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신황민 옥션 브랜드잡화팀장은 “수입명품을 취급하는 소호몰 부터, 백화점몰까지 오픈마켓에서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여기에 명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려는 알뜰족까지 늘어나면서 오픈마켓이 명품쇼핑의 주요채널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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