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온열질환자’ 86명, 집계 이래 ‘사상 최다’

[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이달 8일 기준 충남지역에서 집계된 온열질환자가 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다 기록이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5월 28일(첫 환자)부터 지난 8일 사이 도내에서 폭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기존 연간 최다 기록인 78명(2012년)보다 8명 늘었다.

연도별 지역 내 연간 온열질환자는 ▲2011년 25명 ▲2012년 78명 ▲2013년 45명 ▲2014년 18명 ▲2015년 59명 등으로 집계된다.

올해 월별 현황에서 온열질환자는 7월 50명, 8월 29명, 6월 6명, 5월 1명 등의 순으로 많았고 유형별 현황에선 열탈진 56명, 열사병 18명, 열경련 8명, 열실신 1명, 기타 3명으로 지역 내 병의원을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별로는 남성이 총 63명으로 여성(23명)보다 세 배 가까이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7명, 30대 13명, 70대 12명, 40대 및 60대 각 11명 등의 순을 보였다.

발생 시간대는 오전 10시∼12시 14명, 오후 1시∼2시 13명, 오후 4시∼5시 10명, 오후 7시~12시 9명, 오전 6시~10시 7명 등으로 분포했다.

도 관계자는 “30℃ 이상의 불볕더위가 연일 지속되며 지역 내 온열질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폭염으로 인한 질환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선 외부 온도(폭염주의보 등)를 체크, 실외 활동을 계획해야 하며 폭염이 집중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