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7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수브라마니암 자이샨카르 인도 수석 외교차관을 만나 한·인도 양국관계와 북핵문제, 서남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윤 장관은 작년 5월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 방한시 '한·인도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수립된 이후 양국 기업 간 협력 등 후속조치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이샨카르 차관은 활발한 고위인사 교류, 해양·조선분야 협력 등 양국관계가 심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모멘텀을 살려 나가기 위해 양국간 고위급 전략적 소통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이샨카르 차관은 작년 모디 총리의 방한시 박근혜 대통령과 신설하기로 합의한 양국간 외교·국방(2+2) 차관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했고, 윤 장관은 외교채널을 통해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특히 윤 장관은 인도 측이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신속히 대북 규탄성명을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자이샨카르 차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인도는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노력에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자이샨카르 차관은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도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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