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 2년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가 서구인들을 타킷으로 최소 29건의 테러를 저질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9건의 테러로 인한 목숨을 잃은 서구인 숫자는 650명이며 전체 희생자는 약 1200명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이 기간에 세계 도처에서 IS 대원이나 추종자가 저지른 90여건의 각종 테러 공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테러 장소는 주로 서유럽 국가들과 터키에 집중돼 29건 가운데 14건은 유럽에서 발생했다.
최근에는 비(非)서구 지역에서 서구인들을 노린 테러가 늘고 있다며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 등에서 수십 명의 서구인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고 덧붙였다.
이번 벨기에 브뤼셀 테러를 포함해 작년 10월 102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터키 앙카라역 광장 자폭테러, 130명이 사망한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가 인명 피해 규모가 큰 사건으로 꼽혔다.
작년 10월 말 224명의 사망자를 낸 이집트 시나이반도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 14명이 숨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총기난사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