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퍼펙트 투구'를 다시 시작했다.
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팀이 1-4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 이후 나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공 여덟 개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그는 첫 타자인 조던 베츠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 산뜻한 출발을 했다. 후속타자 댄 버틀러는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헨리 라모스를 2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하며 앞선 네 경기에서 이어오던 무피안타 무실점 기록이 깨졌으나 이날 위력을 되찾았다. 여섯 차례 시범경기 동안 6⅔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제레미 하젤베이커가 투런 홈런을 쳐 추격했으나 3-4로 패했다.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메리베일 베이스볼파크에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팀이 3-1로 앞선 7회초 대타로 출전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0.205에서 0.200(45타수 9안타)으로 떨어졌다. 로스앤젤레스는 9회말 홈런 두 방을 맞고 3-4로 역전패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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