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회통신망 및 5G 올림픽 준비현황 발표
오는 12월 올림픽 대회 통신망 구축 작업 완료, 2017년 본격 운영 시작
5G 기술과 인프라 검증을 위한 다양한실감형 실시간 5G 서비스 선보여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KT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세계 최초 5G 올림픽으로 실현하고 글로벌 5G 시대를 선도한다고 선언했다.
KT는 15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망 및 5G 올림픽 준비현황을 발표했다. KT는 또 홀로그램 라이브와 싱크뷰(Sync View) 등 실시간 5G 서비스도 선보였다.
KT는 평창 지역에 구축되는 1391km의 통신 관로를 기반으로 3만5000개의 유선 통신라인을 설치하고 최대 25만여대의 단말이 동시에 수용 가능한 무선 통신망을 구축한다. 이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보다 2배 이상의 규모다.
KT는 올림픽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대회 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 과천, 부산, 군산에 위치한 3개의 통신 관제센터와 대용량 해저 케이블을 통해 끊김 없는 고품질의 영상도 전세계 시청자들에 전송한다.
현재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회 통신망은 30% 이상 구축을 완료했으며 경기 시설 구축일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전체 통신망 구축 작업이 완료된다.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대회 통신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KT, 세계최초 5G 올림픽 도전
KT는 지난 해 2월 MWC 2015에서 황창규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를 발표한 이후 Pre-5G 기술인 GiGA LTE 상용화, 5G 연구개발(R&D) 센터 개소 및 5G 국제 표준 단체 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벤더들과의 5G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다.
2018년에 선보이는 5G 서비스의 핵심 목표를 최대속도 20Gbps, 1ms 이하의 지연, 1km2 당 100만개 이상의 디바이스 접속으로 확정했다. 오는 6월까지 5G 시스템과 단말의 규격을 확정하고 하드웨어적인 시스템 개발과 검증을 오는 연내 완료 할 계획이다.
KT는 현재까지 개발한 기술과 인프라를 검증하기 위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예정인 ‘싱크뷰(Sync View)’, ‘360° VR’,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 ‘5G Safety’와 같은 실감형5G 서비스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협조로 테스트이벤트가 열리는 보광스노경기장에서 광화문까지 연결해 실시간으로 선보였다.
싱크뷰(Sync View)는 초소형카메라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 5G 기반 기술인 액티브 안테나(Active Antenna)를 통해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서비스다. 서로 다른 영상을 동기화 시키는 기술을 통해 선수시점 영상과 중계화면을 선택하여 시청 할 수 있어 마치 선수가 된 것 같은 생생한 영상을 제공한다.
‘360° VR’은 동계올림픽 경기 360도 영상을 5G mmWave Access을 통해 다채널 라이브로 실시간 전송하는 실감형 서비스다.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 원하는 각도에서 경기를 관람 할 수 있어 집에서도 관람석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홀로그램 라이브(Hologram Live)’는 5G mmWave백홀 기술을 통해 전송되는 초고화질원격 홀로그램 서비스다. 보광 스노 경기장에서 방금 경기를 끝마친 선수가 순간이동 돼 시청자 눈 앞에서 인터뷰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5G Safety’서비스는 드론과 지능형 시스템을 연계한 안면인식 솔루션이다.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영상정보를 FTTA(Fiber To The Antenna) 기술을 통해 안전요원 및 관제센터에 전달, 사전에 등록되지 않거나 위험행동이 포착된 대상에 대해 즉각적인 확인과 대처가 가능하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를 통해 무결점 5G 올림픽을 만들겠다”며 “KT가 준비중인 5G네트워크와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올림픽 시청자들이 보다 실감나고안전한 올림픽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상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KT는 기술을 선도하는 국민기업이자 가장 든든한 올림픽 파트너”라며 “올림픽에서의 ICT 인프라의 중요성을 확인하였고 5G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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