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이 이번 4차 핵실험에 관여한 이들을 위해 평양시민 10만 명을 동원한 '대규모 환송식'을 열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4일 "수소폭탄 실험 관여자들이 5박6일간의 평양 체류를 마치고 13일 평양을 떠났다"며 "수십리 연도에서 10여만의 수도 시민들이 자랑스러운 영웅들을 향해 꽃다발을 흔들며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평양 체류 기간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평천혁명사적지, 과학기술전당,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을 둘러보고 문수물놀이장과 호화 유람선 무지개호에서도 휴식도 취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김정은 제1위원장은) 핵 개발자들이 수도 평양에서 온 나라 군대와 인민의 축복 속에 최상 최대의 영광을 누리도록 뜨거운 은정을 베풀어주시었다"고 알렸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무실에서 핵과학자 등에게 직접 노동당 및 국가 표창을 수여했다. 이들을 "영웅 중의 영웅이며 애국자 중의 애국자들"이라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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