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에 일등 공신이었던 공격수 자파(29)가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의 메이저우 케지아로 이적한다.
2013년 일본 4부 FC오사카에서 뛰는 등 무명에 가까웠던 자파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수원FC에 합류해 8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 33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인 19골을 뽑아내며 K리그 챌린지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가 됐다.
특히 자파는 서울이랜드와의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 선제골, 대구FC와의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결승골,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어시스트 및 2차전 쐐기포 등 승격의 고비처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수원FC의 클래식행을 이끌었다.
자파가 이적하는 메이저우는 올 시즌 중국 을급리그(3부리그)에서 9승3무2패로 우승을 차지하며 갑급리그로 승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외국인 선수답지 않은 성실한 자세와 올바른 인성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자파는 “수원FC는 내가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준 은인같은 팀이다. 수원FC와 함께한 시간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회한 뒤 “중국에서도 항상 수원FC를 응원하겠다. 휴가 때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수원FC를 응원하겠다”고 인사했다.
수원FC는 “그동안 수원FC를 위해 헌신해온 자파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그의 미래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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