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전북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던 국가대표 공격수 이종호(23)와 중앙 수비수 임종은(25)을 영입해 공수를 보강했다.
2011년 전남에서 데뷔한 이종호는 K리그 통산 148경기에 출전해 36득점 14도움을 기록한 만능 공격수다. K리그에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이종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금메달 획득과 2015 동아시안컵 대표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단단한 체격을 자랑하는 이종호는 강한 몸싸움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가 주특기다. 이종호가 가세로 전북의 공격진은 더욱 강력한 날개를 달게 됐다.
이종호는 "최고의 팀에 입단하게 돼 흥분된다. 빨리 팀에 합류해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경기장에서 쏟아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결과로 보여 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새롭게 전북 유니폼을 입게 된 임종은은 2009년 울산에 입단해 K리그에 첫발을 디뎠다. K리그 통산 148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임종은은 젊지만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192cm, 85kg의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제공권 장악과 빠른 스피드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영리한 수비력을 갖춘 임종은은 특유의 침착한 경기운영 스타일로 윌킨슨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임종은은 2007년 17세 이하 대표팀 뿐만 아니라, U-20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지속적으로 활약한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전북에 입단한 임종은은 "전북이라는 K리그 최고의 팀에 오게 되어서 기쁘다. 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최강희 감독님과 구단에 감사드린다. 우승이라는 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이종호와 임종은 선수의 합류로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 FA컵을 병행하는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최강희 감독도 "공수에서 뛰어난 선수들을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충분히 능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인 만큼 기존선수들과 큰 시너지 효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 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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