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댓글 1800개 달려
"구우면 녹는다" 판매처 해명에 갑론을박
"싼 고기엔 이유 있다" 정육점 사장까지 등판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로 받은 LA갈비 세트를 둘러싼 온라인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마블링(근내지방)이 거의 보이지 않는 갈비 사진이 공개되면서 품질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거래처로부터 설 선물로 받았다는 LA갈비 세트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가 공유한 사진 속 갈비는 어두운 적갈색을 띠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흰색 지방 무늬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이렇게 마블링이 단 하나도 없는 고기는 처음 본다"며 "판매처에 문의했더니 얼어서 지방이 보이지 않는 것뿐이고, 구우면 녹으면서 맛이 살아난다고 했다. 사실이냐"라고 누리꾼에게 의견을 구했다.
해당 게시글은 공개 하루 만에 댓글 1800개 이상이 달리며 주목을 받았다. 먼저 마블링은 소고기 근육 사이에 분포한 지방을 뜻한다. 지방이 대리석 무늬처럼 퍼져 보여 붙은 이름으로, 일반적으로 마블링이 많을수록 육즙과 풍미가 뛰어나고 식감이 부드럽다고 평가된다. 소고기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에는 BMS(Beef Marbling Score)도 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은 "양갱 같다" "사슴고기 색과 비슷하다"는 반응과 함께 "호주산은 원래 마블링이 적다" "마블링이 전부는 아니다" 등 해당 고기 품질을 두고 갑론을박을 이어 나갔다.
이 가운데, 자신을 도축장에서 축산물 식품안전관리인증제도(HACCP·해썹) 업무를 한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사진상으로는 미국산 셀렉트(Select) 등급, BMS 0~1 수준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제품이 호주산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에서 10년 이상 정육업에 종사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목초 사육 소고기는 마블링이 적을 수 있다"며 "다만 송아지 고기라면 색이 더 연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정육점을 운영 중이라는 한 누리꾼은 "세상에 싸고 좋은 고기는 없다"며 "선물용이라면 원산지와 등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산의 경우 프라임(Prime)이나 초이스(Choice) 이상은 돼야 무난하다"고 덧붙였다.이후 A씨는 추가 글에서 "식감이 질겼다"는 취지의 후기를 전했다.
한편 모바일 홈쇼핑 플랫폼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는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LA갈비 등 축산가공식품 관련 구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버즈니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홈쇼핑모아 이용자의 축산가공식품 구매 건수는 전월 동기 대비 1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사과 등 과일은 34% 증가했다. 건강즙과 해산물은 각각 44%, 16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 뜨는 뉴스
설 명절 선물 관련 검색량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홈쇼핑모아 이용자가 식품 카테고리에서 명절 선물로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LA갈비'가' 꼽혔다. 이어 사과, 새우, 견과류, 굴비 순으로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