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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90% "공공의료 수준 낮아…제2의 메르스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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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시립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질이 민간 의료 기관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의 89%가 메르스 등 신종 전염병 확산 사태를 대비해 공공 의료 체계를 강화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0월6일부터 11일까지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립대 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조사 결과 시민의 56.5%가 '민간 의료 기관의 의료 수준이 공공 의료 기관보다 높다'고 응답했다.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21.8%였으며 공공의료기관의 의료수준이 더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9.5%에 불과했다.


또 시민 89.0%는 신종 전염병 확산 등 긴급 응급 상황 발생을 대비해 '공공 의료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공공 의료 체계 강화 방안으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시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립해 '공공의료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응답이 57.4%로 나타났다.

서울시립대에 의과대학이 설립될 경우 기대되는 의료 분야는 '수익성이 낮은 기피 의료 분야'라는 응답이 2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계층간 의료 서비스 격차 완화(19.6%)', '공공 의료 시설을 위한 의료인 확보(17.5%)', '메르스(MERS·중동호흡기 증후군) 등 신종 전염병 대비(17.4%)', ' 수준 높은 공공 의료인 육성(11.6%) 순으로 응답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부의장(새정치민주연합·동대문3)은 "메르스 등 신종 전염병 확산 대비, 의료 서비스 양극화 해소 등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립대에 의과대학이 신설되어야 한다는 데 시민들도 공감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립병원 등 양질의 공공의료, 인력육성을 위해서는 서울시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립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부의장은 지난해 양질의 공공의료 양성, 시립병원 등과 연계된 맞춤형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립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한 바 있다.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였고, 응답률은 14.6%였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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