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청년 수당' 연대 방침에 대해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야지 물고기를 주어서는 안됀다"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가 물고기를 잡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해도 시간이 부족할 판에 소수에게 물고기만 주겠다는 발상만 고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청년수당제에 대한 한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국민 10명중 절반 이상이 반대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면서 "우리 국민들도 파편적으로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를 잡는 총체적 시스템을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야당에 "청년들이 원하는 건 미봉책이 아니라 근원적인 일자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4일 문재인 대표가 국민에게 불복종운동에 나서달라고 했고, 14일에는 수도 서울에서 쇠파이프, 보도블록, 횃불이 난무하는 불복종운동이 현실화됐다"며 "2차 시위도 예고됐고 이번엔 지방 주요 도시에서도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정치연합은 불법폭력사태 대비를 위한 경찰 예산을 삭감하겠다며 공권력을 무력화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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